숙소 선택 실수를 피하는 호텔리뷰 요령
호텔리뷰라는 분야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필수 불가결한 정보의 보고라 할 만하다. 그러나 잘못된 리뷰 하나에 속아 여행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내가 태국 방콕으로 여행 갔을 때의 실수와 주변 친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리뷰에서 흔히 하는 몇 가지 실수를 공유해보겠다.
이미지에 의존하지 말자
이미지는 첫 단추를 잘못 끼울 수 있는 포인트다. 화려한 조명과 넓어 보이는 렌즈로 촬영된 이미지를 보고 "여기가 천국인가?"하는 착각을 할 수도 있다. 내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묵은 호텔의 경우, 온라인 사진으로는 햇살이 가득 쏟아지는 화려한 풍경이었지만, 실제론 창문 하나 없는 방이었다. 그래서 실제 여행자들이 찍은 사진을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리뷰 수 vs. 리뷰 질
리뷰 수가 많은 호텔을 선택하려 했던 나의 첫 번째 방콕 여행. 하지만 수많은 평점 중 일부가 사행성 댓글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리뷰의 양만큼 중요한 것은 리뷰의 질이다. 구체적인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지, 방이 깨끗했는지, 서비스가 어땠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자. 내가 이후에 만난 독일 친구는 리뷰의 텍스트만 대충 읽고 선택했다가, 품질이 떨어지는 호텔에서 여정을 망쳤다며 뒤늦은 후회를 토로했다.
최신 리뷰를 최우선으로
호텔리뷰에서 종종 범하는 또 다른 실수는 오래된 리뷰에 의존하는 것이다. 몇 년 전에 잘 운영되던 호텔이라 해도 현재도 같은 상태인지 알 수 없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호텔 운영방식이 크게 변화했다. 내가 싱가포르로 출장을 갔을 때는 최근 리뷰를 봐야 하겠다는 것을 몸소 느꼈는데, 몇 달 전 리뷰 속의 호텔은 리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어서 실제로는 이용할 수조차 없었다.
평가항목을 똑똑하게 선택하자
호텔리뷰에 명시된 청결도나 친절도 같은 평가 항목을 맹목적으로 믿는 것도 큰 실수다. 미국 출신의 동료는 이번 여름 휴가에서 조식 평가가 최고였던 호텔을 골랐다가, 가격 대비 모든 것이 형편없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의 경우 여행 스타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위치와 접근성, 안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조식으로 호텔을 선택했던 것이 문제였다.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를 우선시하라.
유사한 여행자들의 피드백 귀 기울이기
가족 여행인지 혼자 여행인지에 따라 호텔의 필요 조건은 크게 달라진다. 나 혼자 스페인에서 묵었던 호텔은 젊은 여행자들에게는 최적이었지만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는 비좁을 수 있었다. 그래서 비슷한 상황에 처한 여행자의 리뷰에 집중하는 것이 현명하다.
리뷰 플랫폼 신뢰도
마지막으로, 모든 리뷰 플랫폼을 동일하게 신뢰해서는 안 된다. 입맛에 맞는 평가만을 모아 보여주는 일부 사이트가 있다. 큰 규모의 리뷰 사이트나 같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믿을 수 있는 플랫폼을 이용하자. 친구가 추천한 트립어드바이저나 구글리뷰 같은 확실한 곳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여행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므로, 호텔 선택에서 실패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이 호텔리뷰에서 어느 부분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게 되길 바란다. 조금만 신경 쓰면 호텔 선택에서의 각종 실수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